[미디어펜=석명 기자] U-20(20세 이하) 아시안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한국 남자 U-19(19세 이하) 대표팀이 레바논과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하며 4전 전승으로 완벽하게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축구대표팀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 C조 최종 4차전에서 레바논을 2-1로 꺾었다. 홍석현(한남대)과 이창우(보인고)가 골을 터뜨려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4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한국 U-19 축구대표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3차전까지 쿠웨이트(3-0 승), 북마리아나제도(10-0 승), UAE(3-1 승)에 연승을 거두고 U-20 아시안컵 본선행을 이미 확정한 상태로 이날 레바논마저 누르고 4전 4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본선은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린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레바논전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백가온(보인고)과 홍석현이 포진했다. 미드필드에는 백민규(인천유나이티드)-이수아(한남대)-이창우-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이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은 김현우(영등포공고)-심연원(대구FC)-이예찬(포르티모넨스, 포르투갈)-배현서(FC서울)로 꾸렸고 골문은 공시현(전북현대)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15분 홍석현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창우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에리어 왼쪽에 있던 홍석현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레바논 골문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8분 뒤 이창우가 통렬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2-0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김현우가 상대 진영 왼쪽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이창우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슛을 쏴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을 상대로 좀처럼 반격하지 못하며 계속 끌려가던 레바논은 후반 추가시간 조세프 엘 하즈가 만회골을 넣으며 영패는 면했다.

이번 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는 45팀이 참가해 10개조로 나눠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4팀씩 5개조, 5팀씩 5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 10팀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5팀, 본선 개최국 중국까지 총 16팀이 본선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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