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기술교범 활용해 육군의 정비업무 효율성 극대화
기술적 호환성 강화 및 개발 제품의 수출 가능성 증대 기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 S1000D를 적용해 소형무장헬기(LAH-1) 전용으로 개발한 전자식 기술교범 ‘LAH-1 IETM’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 이정훈 KAI IPS체계실 실장(중앙 왼쪽)과 안용운 육군교육사 교리임무형지휘발전처장(중앙 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AI 제공


전자식 기술교범은 무기체계의 운용 및 정비를 위한 지침을 수록한 체계로, 작업절차와 계통도 영상 등을 포함하며 노트북·패드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다. 

KAI는 지난 7월 30일 육군교육사령부 주관 시연회에서 LAH-1 IETM의 매뉴얼과 특장점을 소개함으로써 발간승인을 받았다.

KAI는 최신 IT기술 및 국제규격 S1000D(무기체계 기술교범 국제규격)를 적용해 개발한 LAH-1 IETM 운용을 통해 기존 책자형 기술교범 사용간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정비방식을 개선하고 기타 국가나 민간 및 공공 기관과의 기술적 호환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야전에서 종이문서를 출력해 정비에 사용하는 방식은 교범의 부피가 커 다루기 어렵고, 종이문서의 파손으로 인한 물리적 관리의 애로 및 수작업 교범 수정 등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러한 책자형 교범 운용의 어려움을 웹 기반 전자식기술교범을 통해 해소하고, IETM 내 3D 형상 적용과 편리한 검색기능, 시험장비 및 데이터 저장장치와의 연동 기능 등으로 정비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국제규격 S1000D를 적용하는 기술교범을 개발하는 기타 국가 및 기관들과의 기술적 호환성을 강화하고, 장비의 수출 협상과 국제 교류에도 유리한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훈 KAI IPS체계실장은 “소형무장헬기 기술교범 개발을 통해 약 11억 원의 인쇄비용이 절감되고, 교범의 관리에 소요되는 행정적 노력이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이라며 “향후 증강현실(AR)과 음성을 통한 대화형 검색기능을 추가하는 등 전자식기술교범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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