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스킵 슈마커(44) 감독과 결별했다. 올 시즌 마이애미가 지구 꼴찌로 부진했던 것이 원인이다.

마이애미 구단은 30일(한국시간) 2024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슈마커 감독이 2025년 팀 감독을 맡지 않을 것이다. 슈마커 감독은 구단주, 사장과 면담 후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마이애미 지휘봉을 내려놓은 슈마커 감독.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2015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한 슈마커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은 뒤 2022년 10월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으며 처음 감독을 맡았다.

초보 사령탑이었지만 슈마커 감독은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마이애미를 2023시즌 와일드카드(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 해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 마이애미는 부진에 시달렸고, 100패(62승)까지 하며 NL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에 마이애미 구단은 저조한 성적의 책임을 물어 슈마커 감독과 결별했다.

마이애미를 떠난 슈마커 감독은 신시내티 레즈 등 메이저리그 몇몇 팀의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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