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회서비스원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청려장’ 제작 기술 전수로 고령·중년 일자리 20개 창출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남부발전은 30일 부산 본사에서 부산광역시사회서비스원과 지역사회 복지증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최준영 한국남부발전 상생협력실장(오른쪽)과 신명석 부산사회서비스원 실장이 30일 한국남부발전 본사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식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이번 협약식은 부산시의 경제활동인구 증대를 위해 고령자와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50~60대의 신중년 특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려장’ 제작 기술 전수 및 보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려장은 통일신라 시대부터 장수한 노인에게 왕이 직접 하사한 명아주 지팡이로, 현재는 보건복지부에서 100세를 맞으신 어르신들에게 무병장수의 상징으로 전달하고 있다.

명아주는 한해살이풀인데도 잘 말리면 줄기와 뿌리가 쇠지팡이만큼 단단하고 가벼워 노인과 등산객의 수요가 많은 반면 장인의 숙련된 기술과 오랜 정성을 필요로 하기에 고가에 판매된다. 

이에 청려장 보급 확대 시 내구성이 떨어지는 플라스틱 지팡이가 무분별하게 사용 후 버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청려장 제작 기술 전수 및 보급을 통해 지역사회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활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 임직원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께서 만든 지팡이 100개를 발전소 인근 지역에 기부해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한양 기관은 이번 사업 시행 후 참가자들의 일자리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참여 연령대를 확대하고, 명아주 재배가 가능한 미사용 유휴 부지를 추가로 발굴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약초로 쓰이는 이파리로 나물 반찬, 음료 등을 제작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준영 남부발전 상생협력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인을 공경하는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을 계승하고, 고령에도 지속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확산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유기적 협력을 통해 부산시 내 사회서비스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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