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막 한 자리를 가리는 '5위 결정전'이 치러지게 됐다. SSG 랜더스가 정규시즌 최종전 승리로 KT 위즈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5위에 올랐다.

끝까지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40(홈런)-40(도루) 대기록 달성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SSG는 30일 홈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 SSG가 최정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키움과 최종전 승리를 거두고 공동 5위가 됐다. SSG는 KT와 5위 결정전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간판 타자 최정이 3회말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고 4회말 연타석으로 만루홈런을 작렬시켜 SSG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날 SSG가 뽑아낸 7점 가운데 6점을 최정이 홈런 두 방으로 해결했다.

이로써 SSG는 72승 2무 70패를 기록, 먼저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KT와 승, 무, 패가 모두 똑같아져 동률 공동 5위가 됐다.

규정에 따라 SSG와 KT는 단판 승부로 5위를 결정짓게 된다. 두 팀간 5위 결정전은 10월 1일 KT 홈구장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여기서 이긴 팀이 정규시즌 4위에 오른 두산 베어스와 2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KIA와 NC 다이노스의 광주 경기에서 김도영은 팬들이 기대했던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도 치고 타점도 올렸지만 홈런을 치지는 못했다. 김도영은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고 있어 KBO리그 통산 두번째이자 국내 선수 최초 40-40에 홈런 2개를 남겨두고 있었으나 아쉽게 홈런 수를 채우지는 못했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KIA는 정규시즌 최종전도 NC에 10-5 승리를 거두고 기세 좋게 통합우승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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