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해왔던 앙투안 그리즈만(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즈만은 9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추억으로 가득한 내 인생의 한 장을 덮는다. 삼색 유니폼(프랑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모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면서 "환상적인 10년 동안 도전도 많았고 성공도 많았다. 이제 새로운 세대에게 자리를 내줄 때"라며 국가대표에서 물러나겠고 밝혔다.

   
▲ 그리즈만이 프랑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유로 2024에 프랑스 대표로 출전해 활약했던 그리즈만. /사진=앙투안 그리즈만 인스타그램


그리즈만은 2014년 네덜란드와 친선경기에 출전하며 프랑스 대표로 데뷔해 A매치 통산 137경기 출전해 44골을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프랑스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월드컵뿐 아니라 유로 대회, 네이션스리그 등 큰 경기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리즈만이 33세의 다소 이른 나이에 국가대표 은퇴를 결심한 것은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2014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뛴 그리즈만은 2019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두 시즌을 뛴 뒤 2021년 아틀레티코로 다시 복귀했다. 이번 시즌 라리가 8라운드까지 그리즈만은 2골 3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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