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PSG(파리생제르맹)가 아스널에 맥없이 졌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PSG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PSG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아스널과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 이강인(왼쪽)이 풀타임을 뛴 가운데 PSG가 0-2로 패한 후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제로톱 역할을 했지만 PSG가 전반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하면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의 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PSG는 1승 1패, 아스널은 1승 1무를 기록했다. PSG는 지로나와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고, 아스널은 1차전 아탈란타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PSG는 이강인,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 레안드로 트로사르,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을 내세워 맞섰다.

아스널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볼 점유율에서 뒤진 PSG는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봐야 했다.

전반 20분 아스널이 리드를 잡았다. 트로사르가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 쪽으로 드리블하다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하베르츠에게 크로스를 보냈다. 하베르츠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뺏긴 PSG가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25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바르콜라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진에 막혔고, 전반 28분 누노 멘데스의 중거리슛은 골대 맞고 나갔다.

PSG의 공세를 실점 없이 넘긴 아스널이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전반 35분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을 사카가 왼발로 감아찼다. 이 볼이 문전 쇄도한 아스널 선수는 물론 수비하는 PSG 선수들을 모두 지나쳐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 이강인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PSG는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0-2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PSG는 바빠졌다. 이강인도 중앙과 우측을 오가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지만 아스널의 조직적인 수비는 쉽사리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다소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은 추가골을 노리면서 수비에도 신경을 써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PSG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아 결국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2골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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