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는 못했다.

즈베즈다(세르비아)는 2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원정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 설영우가 풀타임을 뛴 가운데 즈베즈다가 인터밀란에 0-4 대패를 당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앞선 1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에 1-2로 졌던 즈베즈다는 2연패에 빠졌다. 인터 밀란은 1차전에서 강적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첫 승리를 거두며 1승 1무를 기록했다.

인터 밀란은 주전들을 상당수 제외한 채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즈베즈다를 상대했다. 그럼에도 즈베즈다는 강호 인터 밀란을 감당하지 못하고 많은 골을 허용했다.

설영우는 벤피카와 1차전을 풀타임 소화했고, 이날도 풀타임을 뛰며 상대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애썼지만 팀이 4골이나 허용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인터밀란은 전반 11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프리킥 찬스에서 골대 구석으로 찔러넣는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인터밀란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엮었으나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은 1-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즈베즈다가 다소 공격적으로 나서며 만회를 엿보는가 했으나 오히려 인터밀란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으며 주저앉았다.

   
▲ 인터밀란이 즈베즈다를 4-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뒀다. /사진=인터밀란 SNS


후반 14분 인터밀란의 메흐디 타레미가 전방 압박으로 볼을 가로챈 후 패스 해주자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골로 연결했다.

후반 26분에도 타레미가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후 내준 패스를 교체 투입됐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골로 마무리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36분에는 인터밀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타레미가 키커로 나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이란의 간판 공격수 타레미는 이날 1골 2도움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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