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미일동맹 한층 공고히 하겠단 의도로 보여"
이시바, 기자회견서 "무엇 위해 회담하는지 사전 설정해야"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지난 1일 일본의 제102대 총리로 정식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2일 아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다.

일본 NHK 등 외신은 이시바 일본 총리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총리 관저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전화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통화의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매체는 이시바 총리는 기시다 전임 총리에 이어 미일동맹을 긴밀히 연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시바 총리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사진=일본 자민당, AP·연합뉴스

NHK는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첫 외국 정상과의 전화 회담 대상을 바이든 대통령으로 정한 것은 미일동맹을 한층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이시바 총리는 미일지위협정을 개정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며 "향후 미일간에 개정을 위한 협의가 이루어질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전날 밤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정상외교를 할 때는 회담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뢰 관계를 높여서 우호를 심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도 "무엇을 위해 회담을 하는지 사전에 설정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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