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를 자신의 '쇼 무대'로 만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마지막 이달의 선수와 이주의 선수를 휩쓸며 완벽한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내셔널리그(NL)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9월 마지막주 NL 이주의 선수도 오타니 차지였다. 2024시즌 마지막 이주와 이달의 선수를 오타니가 석권한 것이다.

   
▲ 내셔널리그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다저스 SNS


오타니의 시즌 마무리는 화려하고 요란했다. 마지막 주 6경기에서 타율이 무려 0.520(25타수 13안타)이나 됐고 1홈런 7타점 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371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9월 한 달간 26경기에서 타율 0.393(107타수 42안타), 10홈런 32타점 27득점, OPS 1.225 등 월간 성적도 압도적이었다.

오타니가 이달의 선수로 뽑힌 것은 개인 통산 5번째이며 LA 다저스 이적 후에는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LA 에인절스에서는 4차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등 '만화같은' 활약을 펼치며 안 그래도 높았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시즌 최종 성적은 159경기에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197안타 59도루, OPS 1.036이었다. 55-60에 홈런과 도루 1개만 모자랐고, 타율 2위로 트리플크라운을 놓치긴 했지만 홈런왕과 타점왕을 휩쓰는 등 '7억달러 사나이'로서 몸값을 해냈다.

다저스가 NL 서부지구 1위애 올라 오타니는 개인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게 됐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자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맞붙는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 9월 이달의 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와이엇 랭포드가 차지했다. 랭포드는 9월 26게임에서 타율 0.300에 8홈런 20타점 OPS 0.996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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