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친환경·디지털·글로벌 등 5대 핵심 과제 제시
“해양규제·디지털 대응 위해 해양정보 허브기관 돼야”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일 부산시 해운대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안병길 전 국회의원을 제3대 사장으로 맞으며 공사 3기 출범을 알렸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며 정관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임사장이 2일 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해진공


취임식에서 안병길 사장은 △글로벌 해양환경 규제강화 △세계적 교역질서 변화 △공급망 구조 개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을 비롯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현재 해양산업이 겪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공사의 ‘종합 해양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양산업의 혈관 역할을 하는 금융이 주요 업무가 되는 것은 물론, 해양정보의 허브 기관이 돼야 한다”면서 “날로 강화되고 있는 해양환경규제에 대응하고 해양디지털 시대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세계를 상대로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안 사장은 △금융 △정보 △친환경 △디지털 △글로벌을 공사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아울러 안 사장은 “우리 해양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취임하게 돼 큰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사가 글로벌 해양강국의 종합해양지원기관으로 발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기관이 되도록 임직원과 함께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뛰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안병길 신임사장은 진주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 부산대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를 거쳐 동아대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간의 경력으로 부산일보 편집국장, 대표이사를 거쳐 제21대 국회의원(부산 서구·동구) 등을 역임했다. 

해양업계에서는 제21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등 해양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양산업의 주요 현안들을 원활하게 풀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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