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 평화활동(PKO)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가운데 분쟁지역의 재건지원 등을 위해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28(현지시각)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평화유지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유엔 평화활동의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은 분쟁지역의 재건지원과 인도적 활동을 위해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동주최했으며 약 50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국제안보 환경 아래 평화유지활동(PKO)을 비롯한 유엔이 벌이는 평화활동의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의 평화유지군은 레바논, 아이티, 남수단 등에서 '진정한 평화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싹튼다'는 생각으로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에 중점을 둔 특유의 안정화 활동을 펼쳐왔다""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분쟁지역을 잘 이해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역협력체와의 유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아프리카 내 평화유지활동의 역량 제고를 위해 아프리카연합(AU)을 통해 레벨2급 의료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의장국이자 평화구축위원회(PBC) 위원국으로서 유엔의 분쟁 예방과 평화구축 활동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이어 말했다.
 
또한 "오늘 회의가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들의 힘을 모은다'는 유엔헌장의 목표 달성에 힘을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유엔이 1950년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단결했던 것처럼 한국은 유엔 평화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