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 프로야구 KBO 리그 MVP와 신인상 후보가 정해졌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일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을 수상할 선수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며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 2024 KBO리그 MVP와 신인상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는 KIA 김도영(왼쪽), 두산 김택연. /사진=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SNS


MVP와 신인상은 KBO가 한국야구기자회와 함께 사전에 후보를 선정하고, 2일 열리는 KT-두산의 와일드카드 1차전 개최에 앞서 투표를 실시한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되는 다득표제로 진행된다.

2024시즌 KBO 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 총 136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로는 리그 부문별 타이틀홀더 및 우수한 성적을 올린 18명이 선정됐다. MVP 최종 후보는 투수 KIA 네일, 정해영, 삼성 원태인, 두산 곽빈, KT 박영현, SSG 노경은, NC 하트, 키움 후라도 등 총 8명, 야수 KIA 김도영, 삼성 구자욱, LG 오스틴, 홍창기, 두산 조수행, SSG 에레디아, 최정, KT 로하스, 롯데 레이예스, NC 데이비슨 등 총 10명이 후보에 올랐다. 이상 총 18명의 선수가 MVP 수상의 영광을 두고 경쟁한다.

   
   
▲ 표=KBO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역시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 1.067을 기록했다. 득점과 장타율 부문 개인 타이틀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눈부신 성적뿐 아니라 김도영은 놀라운 기록도 여러 개 작성했다. 지난 4월 KBO리그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7월에는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진기록을 세웠다. 8월에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30에 성공했으며 역대 한 시즌 최다인 143득점을 올렸다. 화제성과 인기도에 소속팀 KIA의 정규시즌 우승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김도영의 MVP 수상은 확실시 된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2024년 입단한 선수 및 당해 연도를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9년~2023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단,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제외)들 중 기준에 맞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로 추려졌다.

   
▲ 표=KBO


신인상 후보로는 투수 KIA 곽도규, 두산 김택연, 최지강, SSG 조병현 등 4명, 야수 SSG 정준재, 한화 황영묵 등 2명이 후보에 올랐다. 이상 총 6명의 선수가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 수상을 노린다.

신인상은 김택연 수상으로 기운 분위기다. 김택연은 올 시즌 60경기 등판해 65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 탈삼진 78개로 활약했다. 6월부터 팀 마무리투수로 자리잡아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우며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4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은 포스트시즌 종료 이후 KBO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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