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군 간부를 양성하는 사관학교에서 학위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 가운데 박사학위 보유자가 절반밖에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2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육·해·공군사관학교, 육군 3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국방대학교 교수 494명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는 256명(51.8%)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간호사관학교는 교수 20명 가운데 겨우 4명(20.0%)이 박사학위를 갖고 있어 비율이 가장 낮았다. 육군 3사관학교 교수의 박사학위 보유 비율도 35.3%에 그쳤다.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교수의 박사학위 보유율도 각각 45.9%, 39.3%로, 50%에 미달했다. 공군사관학교의 경우 70.8%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국방대는 교수 50명 전원이 박사학위를 갖고 있었다.
김광진 의원은 올해 전국 82개 대학에서 새로 임용된 교수 730명 가운데 박사학위 보유자는 599명으로, 82.0%에 달한다는 교수신문 자료를 인용하며 사관학교 교수의 박사학위 보유 비율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군은 조속히 사관학교의 민간인 교수 비율을 늘려 생도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