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팀의 유로파리그 원정 명단에서도 빠졌다. 월드컵 3차 예선을 위해 다음주 소집되는 대표팀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토트넘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의 원정 명단에 부상 중인 손흥민과 데스티니 우도기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손흥민이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헝가리 원정 명단에서 제외돼 허벅지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현재 상태에 대해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우도기는 런던에 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이어서 이번 경기에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로파리그 1차전 홈 경기에서 약 71분을 뛴 후 교체됐다. 교체될 당시 손흥민은 허벅지 뒤쪽을 만지며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어서 햄스트링 부상 우려를 샀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큰 부상 같지는 않다며, 피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9월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결장했으며, 헝가리 원정에서도 빠져 2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7일 열리는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 여부에는 한국 축구대표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10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10일 요르단, 15일 이라크전)에 나설 대표선수 명단을 지난달 30일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당시 시점에서 경기 출전이 힘든 것은 알고 있고, 손흥민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손흥민의 대표팀 경기 출전 여부도 상태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벗어나 브라이튼전을 통해 복귀하고 대표팀에도 건강한 몸 상태로 합류할 수 있을까. 토트넘, 한국대표팀, 팬들 모두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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