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구조개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며 "정부는 미래 국가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연금, 의료, 교육, 노동, 저출생 문제 등 5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의료개혁은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개혁 과정에서 국민들이 느끼시는 부담과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혁은 멈추면 후퇴한다는 역사의 뼈아픈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올바른 길로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토대로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규제 혁신, 세제, 금융 혜택을 포괄적으로 지원하여 첨단 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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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4.10.3./사진=연합뉴스 |
한 총리는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과 분열은 매우 엄중하다"며 "자유, 민주, 법치 등 공동체의 가치를 경시하고 거짓말과 가짜 뉴스가 사회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자유 민주, 번영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통합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발표하신 '8.15 통일 독트린'에 따라 비극적인 남북 분단을 극복해 나가겠다"며 "자유와 번영의 가치를 북한에 확산하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 전역에 자유 민주, 통일의 대한민국을 이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물풍선을 비롯해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대남도발과 관련해서는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압도적인 대북 억지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에는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숱한 고난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단군의 민족의식이 국민통합과 위기 극복의 단단한 버팀목이 됐다"며 "지난 100년간에도 광복을 이루고 6.25 전쟁을 넘어 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이룩하기까지 단군 사상은 우리를 뭉치게 만든 강한 구심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회복되는 경제지표의 성과가 조속히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경기로 이어지도록 내수 진작과 민생 안정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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