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42·SSG 랜더스)의 은퇴 소식에 메이저리그(MLB) 시절 7시즌 몸담았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잊지 않고 축하와 응원에 메시지를 보냈다.
클리블랜드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추신수가 현역 은퇴를 했다. 위대한 커리어를 축하하고, 우리 팀과 함께 했던 모든 추억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고 있는 추신수의 사진을 올려 팬들과 추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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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은퇴 인사를 한 추신수(왼쪽). 메이저리그 활약 당시 소속팀 가운데 하나였던 클리블랜드 구단이 은퇴하는 추신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SSG 랜더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SNS |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여러 팀을 거치며 활약했다. 처음 입단해 빅리그 데뷔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였고, 2006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했다.
2008년 14홈런을 때려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도,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것도 클리블랜드 시절이었다. 추신수는 2012년까지 클리블랜드에서 통산 685경기 출전해 타율 0.292, 83홈런 372타점 85도루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후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다가 2021년 SSG 랜더스에 입단하며 국내로 돌아왔다.
2022시즌 SSG의 통합 우승에 주역으로 활약한 추신수는 후배들에게 메이저리그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나눠주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두루 모범을 보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는데, SSG가 5위 결정전에서 KT 위즈에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소속 선수로 활약할 당시 좋았던 기억들을 되살려 은퇴하는 추신수에게 메시지를 보내 예우를 해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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