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연이어 한동훈 대표 만나 의정갈등 해결 방안 논의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해법 마련에 나섰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한 한 총리와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 의정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 의장은 "대학 입시가 시작됐고 의대생들 휴학 문제도 생겨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럴 때야말로 여야의정 협의체를 띄워서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사진 오른쪽)이 10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의정갈등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24.10.3./사진=연합뉴스

이어 "무엇보다 정부가 얼마나 유연하게 임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유연하게 접근해야 의료계도 화답하고 결단할 것"이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에 대한 불신을 거두고 신뢰하는 게 대화의 전제조건"이라며 "(정부가 최근 제안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신설 역시 그냥 발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이를 두고도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도 여당과 협의하며 의료계에 전제조건이나 사전 의제 없이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며 "빨리 만나서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만 "의대 정원은 의료 개혁의 다섯 가지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거기에 매몰돼 의료계가 요구해오던 다른 일들 전체가 '병목'에 걸려야 하는 건 정말 아쉽다"고 기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입장을 견지했다.

한 총리는 우 의장과의 면담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도 만나 의정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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