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헝가리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페렌츠바로시를 2-1로 꺾었다. 파페 사르가 선제골을 넣고 브레넌 존슨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주 열린 1라운드에서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3-0으로 눌렀던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2연승으로 순항했다.

   
▲ 토트텀의 존슨(오른쪽)이 골을 터뜨린 후 매디슨 등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못한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마이키 무어, 윌 랭크셔, 티모 베르너가 스리톱을 맡고 중원에는 루카스 베리발,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배치됐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로 포백을 꾸렸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선발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경기 초반 페렌츠바로시가 적극적으로 몰아붙여 토트넘은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전반 16분에는 페렌츠바로시의 버르너바시 버르거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토트넘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고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3분 무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해 준 공을 페렌츠바로시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사르가 집중력을 갖고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전반 33분 토트넘의 추가골 기회는 골대가 가로막았다. 코너킥 후 이어진 상황에서 포로의 슛이 골대 맞고 나왔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토트넘이 후반 들며 공세를 끌어올렸다. 로메로, 랭크셔, 베르너가 연이어 슛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 골 차로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자 토트넘은 후반 20분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전들을 교체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4분 토트넘은 한 번 더 골대 불운을 겪었다. 그레이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강하게 때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아깝게 골을 놓친 존슨이 결국 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왼발슛으로 토트넘에 필요했던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존슨은 최근 5경기 연속 골로 좋은 득점 감각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페렌츠바로시의 버르거에게 골을 내줘 한 골 차 추격을 당했다. 그래도 리드를 지켜내 힘겹긴 했지만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7일 새벽 브라이턴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치른 뒤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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