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투수 에런 브룩스(34)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방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4일(이하 한국시간) 브룩스가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팀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에서 방출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고 전했다.

브룩스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주로 머물기는 했지만 잠시나마 메이저리그로 복귀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중순 빅리그 콜업을 받고 첫 등판이었던 5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선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도움을 못 받고 패전투수가 됐다. 

   
▲ 올해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 복귀해 피칭할 당시 브룩스. 이번 시즌이 끝나면서 브룩스는 오클랜드에서 방출됐다. /사진=오클랜드 애슬레틱스 SNS


빅리그에서 총 5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을 낸 브룩스는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는 15경기 2승 9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브룩스는 내년이면 35세가 되는 나이로 인해 현역 생활을 이어갈 팀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브룩스는 2020년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2020시즌 23경기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의 좋은 성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1시즌에는 13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3.35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펼치다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 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시즌 도중 KIA에서 퇴출돼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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