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마무리 투수 없이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치르게 됐다. 마무리를 맡아왔던 유영찬이 부친상으로 5일 경기에 등판하지 못한다.

LG는 5일 오후 2시 KT 위즈와 준PO(5전 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정규시즌 3위 LG는 준PO에 직행해 있었고, KT는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 단판 승부,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2연전을 거쳐 준PO에 올라왔다.

   
▲ LG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부친상으로 5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LG 트윈스 SNS


그런데 중요한 1차전을 앞두고 LG에 변수가 생겼다. 유영찬이 지난 3일 부친상을 당했고, 5일이 발인이다. 이로 인해 유영찬은 이날 1차전에는 빠지게 됐다.

유영찬은 올 시즌 62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했던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미국으로 진출해 유영찬이 새롭게 마무리를 맡았다. 블론세이브를 6차례 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유영찬은 초보 마무리 투수로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유영찬이 1차전을 함께하지 못함에 따라 LG는 불펜 비상 체제로 이날 KT전 마운드 운영을 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KT에 비해 불펜진이 허약한 LG로서는 선발로 나서는 엔스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주기를 바라야 한다. 엔스가 최소 6이닝 정도를 책임져주면 포스트시즌 불펜투수로 기용할 예정인 에르넨데스가 김진성과 함께 경기 후반을 막는 것이 LG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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