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창 포스트시즌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5일(이하 한국시간) "머스그로브의 팔꿈치 부상이 심각하다"면서 "팔꿈치(척골 측부) 인대가 찢어져 2025시즌 등판을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이날 머스그로브가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서저리(인대접합 수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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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선발 피칭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물러난 샌디에이고 투수 머스그로브.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페이지 |
머스그로브는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잘 던지고 있던 중 4회초 2사 후 갑작스럽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강판됐다.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에 2연승을 거두고 와일드카드시리즈를 통과,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 올랐다. 6일부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LA 다저스와 맞붙는다.
머스그로브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된 것도 악재지만, 팔꿈치 수술로 다음 시즌 등판도 힘들 전망이어서 샌디에이고는 걱정이 한가득이다.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경우 통상적으로 회복해 복귀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은 걸린다.
머스그로브는 올 시즌 팔꿈치 부상에 계속 시달려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19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하고 6승 5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샌디에이고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샌디에이고는 당장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한 자리가 빈 것은 물론 다음 시즌에도 머스그로브의 공백을 메울 선발투수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편 샌디에이고-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는 딜런 시즈(샌디에이고)-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가 예고됐다. 2차전에서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잭 플래허티(다저스)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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