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10월은 편의점에서 국물류 라면 매출이 가장 높은 달로 꼽힌다. 올해도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뜨끈한 국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편의점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에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한강 라면’ 조리기계가 설치된 GS25 등 편의점 매출이 크게 뛰었다.
이날 체감온도 21도로 선선한 날씨에 불꽃축제 행사가 끝난 뒤 라면을 먹고 귀가하려는 손님들이 편의점을 찾았다.
GS25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와 이촌동 등 불꽃축제 인파가 몰린 12개 매장의 전날 하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토요일(9월28일) 대비 최대 8.7배 늘었다.
돗자리와 즉석 간편식, 주류 등 3시간 동안 올린 매출이 1500만 원 이상을 기록한 점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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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CU에서 소비자가 컵라면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
씨유(CU)도 지난해 10월 라면 전체 매출이 한 달 만에 20%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올해 역시 본격적인 기온 하락과 중간고사 시험기간 등의 영향으로 10월 라면 매출이 오를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라면 행사를 기획했다.
CU는 라면 총 100여 종의 상품들에 대해 +1 덤 증정을 하고, 인기 품목들을 중심으로 30% 결제 제휴 할인도 제공한다. 자체 할인 품목에 결제 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정가 대비 최대 6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달 CU 30%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컵라면은 13종이다. 대상 제품은 농심 신라면 큰사발, 육개장 큰사발, 오뚜기 참깨라면, 진라면 매운맛, 더본 백종원 김치찌개 라면 등이다. 포켓CU 이벤트 페이지 및 CU 공식 인스타그램 속 행사 QR코드를 스캔한 뒤 농협, 하나, 우리,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된다.
봉지면도 번들 상품을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행사 QR 스캔 후 신한, 하나,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된다. 봉지면과 동반 구매율이 높은 즉석밥도 1+1 증정 행사를 한다.
오는 16일 오뚜기 사골곰탕과 제휴해 만든 사골곰탕 컵라면을 업계 단독으로 내놓고 2+1 행사를 한다.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를 통해 오는 7일까지 ‘CU의 라면 가게’ 이벤트를 펼친다. 라면 만들기 컨셉의 게임으로 미션을 완료하면 전체 면류 중 1종을 최대 5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달 31일까지는 ‘CU에 가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 진행 도중 원하는 라면 종류를 선택해 할인 쿠폰을 획득할 수 있다. 인기 라면 제품 교환권도 총 1000명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한편 CU는 라면 특화점 ‘라면 라이브러리’를 이달 중 부산에서 3곳이나 신규 오픈한다.
CU 연화리쌍용센터점은 부산 기장 바닷가 앞의 3층 건물로 전 층에서 바다가 보이는 라면 전용존을 즐길 수 있다. 중앙크라운점은 소형 점포 맞춤형으로 40여 종의 라면을 비치한 컴팩트 라면 라이브러리를 구성했다. 부산마리나점은 부산역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 밀집 지역에 위치해 외국인 고객들을 겨냥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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