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윤지온의 진심 어린 열연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윤지온은 6일 오후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소속사 이음해시태그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엄마친구아들’은 촬영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많은 작품이다. 마지막 방송이 오지 않았으면 생각할 정도로 너무 아쉬웠지만,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마음 따뜻하게 단호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끝까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사진=tvN 캡처


윤지온은 전날 방송된 ‘엄마친구아들’ 15회에서 정모음(김지은 분)과 본격 연애를 시작하게 된 강단호(윤지온 분)를 설렘 가득한 눈빛과 숨길 수 없는 미소로 표현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지난 방송에서는 단호가 숨겨왔던 모음을 향한 마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펼쳐졌고, 윤지온은 좋아하는 마음을 눌러 담아야만 했던 현실 앞에서 힘겨워하는 인물의 심정을 절절하게 그려내 이목을 끌었다.

단호는 모음이 캠핑장에서 고백했던 일은 없던 일로 해도 안부는 물으며 지내자고 하자 “이제 그런 거 안 나누려고요”라고 벽을 쳤다. 이어 그는 모음한테 별로라며 곤란하게 하지 말라면서 지난번 건네준 연고 또한 단순 호의였다고 몰아세웠다. 하지만 모음이 강제로 쥐여준 사탕을 바라보며 “끊어야 될 게 너무 많아져서 큰일이네”라는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해 그의 심경 변화를 지켜보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단호는 계속해서 다가오는 모음을 밀어냈고, 윤지온은 좋아하면서도 그 마음을 애써 숨겨야만 하는 인물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깊이를 더했다.

모음의 계속된 직진 본능에 녹아든 단호는 술에 취한 그를 집에 데려다주면서 만난 도재숙(김금순 분)에게 “모음 씨 제가 데려가고 싶습니다”라고 깜짝 고백해 입을 틀어막게 했다. 다음 날 단호는 모음이 엄마 앞에서 한 고백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자 기습적으로 입맞춤하며 설렘을 배가시켰고, 이내 진심을 담은 마음을 고백하면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단호는 모음의 엄마 재숙의 마음을 잡은 데 이어 딸 강연두(심지유 분)에게도 교제 사실을 밝혔다. 연두의 뜻밖의 반응에 조금 놀란 그는 감동을 받아 눈물을 글썽거렸고, 연두에게는 “아빠 잠을 못 자서, 아니 하품해서 그래”라며 애써 말을 돌렸다. 우여곡절 끝에 마음을 열고 연애에 성공한 단호의 현실감 넘치는 상황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은 가운데,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더욱 궁금해진다.

이렇듯 윤지온은 담담하면서도 정돈된 말투, 감정마다 묘하게 달라지는 표정 등으로 캐릭터의 심정을 대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강단호 캐릭터에 더욱 입체감을 더하는 그의 호연은 극의 재미를 더하는 데 한몫하기도 했다.

윤지온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마지막 회는 6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