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최근 온라인 암표 거래가 가장 많이 적발된 공연은 가수 싸이의 '흠뻑쑈'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으로부터 받은 온라인 암표신고 게시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게시판에 신고돼 실제 조치까지 이어진 건을 집계한 결과 '흠뻑쑈'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SUMMER SWAG) 2022는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가 주최하는 공연 시상식 제17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 대상에 '선정됐다./사진=피네이션 제공


조사 기간 동안 게시판에 접수된 암표 신고는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모두 3400건이었다. 

콘진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주요 예매처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티켓 발권 내역을 특정할 수 있는 유효 신고를 확인했다. 그 결과 허위 티켓(44건)을 제외하고 실제 암표가 발견돼 유효 조치로 이어진 신고는 34개 공연에 65건이었다. 

'흠뻑쑈' 다음으로는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가 4건, '2024 윤하 20주년 콘서트-스물', '더보이즈 세컨드 월드투어:제너레이션', '싸이 올나잇스탠드 2023-흰눈싸이로', '2024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이 각 3건으로 많았다.

공연 유형별로는 음악공연 암표 신고가 2556건으로 75.2%를 차지했다. 이어 팬클럽 미팅과 페스티벌이 519건, 게임이 200건, 뮤지컬이 125건 순이었다. 

거래사이트별로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가 2721건으로 80%를 차지했다. 

강유정 의원은 “암표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보다 적발 시 받을 벌칙을 높이는 등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동시에 판매자가 부정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적·물리적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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