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는 지난 3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24년 주요 20개국(G20) 환경·기후 장관회의'가 열렸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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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브라질이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주요 20개국 회원국 및 초청국과 환경·기후·국제개발 분야 주요 국제기구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환경부와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관계자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해양과 생태계서비스지불제(PES),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우리나라 노력을 소개하고, 주요 20개국 차원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보호지역과 생태계 우수지역 보전을 위해 정부‧지자체장이 지역주민과 생태계서비스 보전 활동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을 지급하는 제도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자연자산의 소중함을 체득하고, 생태계 보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돕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보급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태계 보전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지급해 생태계 보호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증진시키는 우리나라 모범사례도 공유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빈번해지는 기상이변으로 기후 적응 중요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후 취약국의 기후 탄력성 향상을 위해 기존 기후 재원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순환경제 이행 중요성과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주기 관리체계 마련,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견인하기 위한 기술 혁신 중요성을 피력하고,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과 순환경제 관련 기술 혁신 독려를 위한 규제 특례(샌드박스) 제도를 소개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5차 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앞두고 장관회의 발언과 노르웨이,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주요 20개국 회원국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회원국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요 20개국 환경·기후 장관회의에서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장관회의 선언문이 도출됐다. 장관회의 선언문은 리우협약 정신을 되새기며 전 지구적으로 당면한 환경·기후변화 문제 대응에 있어 주요 20개국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주요 20개국 차원의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해양 부문에서는 '국가관할권 이원지역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이용 협정'의 조속한 비준과 이행을 촉구했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부문에서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보급 확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재원 확보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기후 적응 부문에서는 회원국 내 경제·재정 정책에서의 적응 정책 주류화와 적응 재원 확대 중요성을 강조했다.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부문에서는 전 과정에 걸친 순환경제 이행 노력 확대와 플라스틱 오염 문제 대응을 위한 주요 20개국의 역할을 촉구하고,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장관회의 선언문은 다음 달 18~19일 이틀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결과물에 활용된다. 또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총회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 등 주요 환경·기후 분야 국제회의 및 협상에서 주요 20개국의 의견으로 활용될 수 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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