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문체부 국감에서 대표팀 감독 재선임 절차 진행 시사하는 발언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가대표 축구 감독 선임과 관련해 재선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유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업무현황 보고에서 "비리 축구인 사면 추진 경위,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등 축구협회를 둘러싼 여러 논란을 면밀히 살피고 10월 중 감사 결과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앞서 대표팀 감독의 재선임 절차를 시사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 과정이 아직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

   
▲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7일 실시된 국회 문체위의 국감에서 축구 대표팀 감독 재선임 문제와 배드민턴협회 문제에 대해 업무현황 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유 장관은 지난 달 30일 FIFA가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경고성 공문에 대해 의례적인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조치가 아직 끝난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 장관은 지난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로부터 촉발된 대한배드민턴협회 파문과 관련해 "후원 계약, 국가대표 선발 등 관련 제도, 보조금 및 협회 운영 실태 등을 꼼꼼하게 조사해 10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이 날, 오는 11일 열릴 예정인 대한배드민턴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 대해 정관 위반 및 국정감사 지적을 이유로 개최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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