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이상 병원서 대기 기간 18.4일에서 24.2일로 늘어나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암 수술 대기 기간이 최근 의학 기술 발전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발생률 3위인 페암은 일주일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국군의날인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암 수술 대기기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종합병원 이상 병원에서 췌장암 수술 대기 기간은 전공의가 집단 사직한 직후 올해 3월 15.8일에서 6월 13.1일로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7.9일에서 15.2일로 줄었고 종합병원에서는 9.6일에서 7.03일로 각각 췌장암 수술 기간이 줄었다.

유방은 종합병원 수술 대기 기간이 9.2일에서 11.03일로 늘었으나 상급 종합병원에서는 11.3일에서 10.8일로 감소했다.

다른 암들은 아직 평상시 대비 수술 대기 기간이 길지만 최근 한 달 사이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수술 대기 기간은 상급 종합병원에서 5월 기준 19.7일에서 6월 19.4일로 줄었다. 종합병원에서는 5월 17.3일에서 16.4일로 줄었다.

대장암 수술은 5~6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 대기 기간이 11.3일에서 12.1일로 늘었으나 종합병원에서는 10.7일에서 10.22일로 감소했다.

하지만 폐암 수술은 다른 암들과 달리 수술 대기 기간이 크게 늘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폐암은 남녀 통틀어 세 번째로 발생률이 높았다. 폐암은 종합병원 이상 병원에서 수술 대기 기간이 올해 3월 18.4일에서 24.2일로 6일 가량 늘었다.

해당 기간 폐암 수술 대기 기간은 상급종합병원에서 19.7일에서 25.8일, 종합병원에서는 14.1일에서 19.8일로 각각 늘었다.

김미애 의원은 "상급종합병원의 폐암 수술 대기 기간은 작년 이후 가장 길어졌으며 종합병원에서도 수술 대기 기간이 늘어나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볍원만을 살펴보면 주요 암 수술 대기 기간은 수도권에서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에서는 늘었다.

대장암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수술 대기 기간이 올해 3월 12.2일에서 6월 11.00일로 단축됐지만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는 10.3일에서 12.3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위암 수술도 수도권에서는 20.7일에서 19.4일로 줄었지만 비수도권에서는 16.7일에서 19.5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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