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통계,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 발표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 역시 껑충 뛰었다.

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30일 부동산정보사이트(nland.kbstar.com)를 통해 올해 9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최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세롤 보였다. 전달과 견줘 0.64% 상승했다. 올 들어 9월까지 4.76% 올랐으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4.36%)을 약 1.1배 넘어섰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6.51%, 경기 5.99%, 5개 광역시 3.57% 순으로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고공상승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수도권의 경우 월세 물량이 더욱 증가해 전세물량은 부족한 가파른 월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세는 매물 품귀로 대부분의 평형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도 계속 상승했다. 지난달 72.4%를 기록한 후 이번 달 72.9%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 역시 계속 상승 중이다. 지난 8월 70.9%를 기록한 후 이번 달 71.8%로 조사되어 지난 달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며 71%대를 기록했다. 수도권(72.9%)과 지방 5개 광역시(72.6%)도 72%대의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4년 7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0.73% 상승 하였으며 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4.0%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1.09%)을 약 3.7배 넘어섰다. 

전국(3.96%), 수도권(4.31%), 지방 5개 광역시(5.16%)의 경우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을 모두 넘어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과 미국 금리인상 논의 등 불안정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와 전세매물 부족 등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