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강화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선거에서 민주당은 정쟁을 끌어들이려 한다. 강화의 마음을 잘못 알고 있다”라고 견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0.16 재보궐선거에서 ‘징치’를 강조하자 지역 일꾼론으로 맞받아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용철 후보에게 이 아름다운 강화를 맡겨달라. 그러면 여기 있는 모두가 뒷받침하고 실천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지금 이 선거는 강화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선거다. 저희가 거기에 집중하고 있고 자신이 있다. 민주당이 강화의 살림살이를 맡는다면 강화는 민주당식 정쟁에 희생물로 쓰이게 될 것이다”라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
|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손팻말을 들고 사전투표 독려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0.10/사진=연합뉴스 |
아울러 한 대표는 여권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명태균씨와 공격 사주 의혹을 받는 김대남씨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가했다.
그는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국민들 마음을 어지럽게 한다. 명씨와 김대남씨같은 협잡꾼, 정치브로커들이 정치권 뒤에서 음험하게 활개치는 것은 저도 몰랐고 국민들께서도 모르셨을 것이다”라며 “전근대적인 정치다. 이런 구태적인 정치를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또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협잡꾼이자 정치브로커들이 발붙이지 못할 것이다. 결연한 각오로 약속드린다. 협잡꾼에게 대한민국 정치가 끌려다녀서 되겠나 국민의힘에서 앞으로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부분을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가 지난 2021년 대국민 사과 당시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라고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자제해야 한다고 꼬집은 것이다. 한 대표가 김 여사 리스크를 연일 거론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 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