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의 협력 및 지도하에 부실채권 매각·풍부한 유동성 관리 등 건전하고 안전한 새마을금고 운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4분기에도 이 같은 노력을 지속하며 건전성 관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건전성 관리의 주요수단인 채권매각과 관련해 최근 유암코와의 협약을 통해 조성한 5000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부동산PF 정상화 펀드를 통해 부실채권 인수 및 채권 재구조화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며, 부동산PF 자산의 정상화와 대주단 손실 최소화 등 PF사업장의 질서있는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4분기에 유암코의 부동산PF 펀드를 포함해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채권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며, 3분기까지 진행된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매각을 포함해 연내 총 6조원 규모의 부실을 덜어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건전성 관리와 더불어 새마을금고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위한 유동성 확보 노력 또한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지난 인출사태 당시 51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가용자금은 지난달 기준 74조5000억원으로 약 23조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인출사태 시 7월 한 달 간 유출됐던 예수금 17조6000억원의 4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며, 지난달 새마을금고 총 예수금인 260조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용자금의 증가 뿐만 아니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시장 혼란 등 긴급하게 새마을금고에 대한 경영안정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금융부문 위기관리 종합계획(CP: Contingency Plan)’을 구축해 위기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신뢰 회복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건전성 및 유동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면서도 서민금융 본연의 가치가 위축되지 않도록 저신용자·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특례보증대출 등 정책자금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상생·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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