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추가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영풍정밀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추가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영풍정밀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0일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보다 7.54% 내린 3만1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54% 하락률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이 동일하게 제시한 공개매수가 3만원보다 낮은 2만9900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다소 줄여 3만원대를 회복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려아연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93% 내린 76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영풍은 7.28% 오른 3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2.93% 상승률로 38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MBK는 "과열 경쟁 및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추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여부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측은 MBK의 입장이 투자자 유인책에 불과하다며, 주주가치를 생각한다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공개매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한 2차 가처분도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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