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관·질병청장, 점검인수공통전염병 관리 합동 현장 점검
농업인 등과 현장간담회 통해 관계 부처간 상호 지원‧협업 방안 모색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은 10일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가을철 감염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지자체 등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발생 위험이 높은 직업군인 농업인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왼쪽)과 지영미 질병청장이 10일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인수공통전염병 관리 현장을 점검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사진=농식품부


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농작업, 등산, 성묘, 텃밭작업, 임산물 채취 등을 위한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한다. SFTS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 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률이 높은(사망률 약 20%) 질병이다. 또한, SFTS는 감염된 환자나 반려동물 등의 혈액 또는 체액과 직‧간접 접촉할 경우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AI 인체감염은 AI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전염병으로 AI에 감염된 가금류, 포유류 등에 접촉하여 감염될 수 있으나,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AI 인체감염 발생 사례는 없다.

SFTS의 경우 감염 환자의 50% 이상이 농작업과 관련이 있고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동물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AI는 아직 국내에서 인체감염 사례가 없지만 최근 해외에서 젖소 등 포유류 간 감염과 사람으로의 전파가 보고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 방지를 위한 예방 및 대비가 중요하다.

이에 농식품부와 질병청 양 기관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원헬스 점에서의 예방관리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이번 간담회 시 농업인이 SFTS에 감염되지 않도록 농작업 시 진드기 기피제 배포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으며, 세부 방안은 지난 7월 농식품부에서 구성한 관계부처, 기관, 전문가 합동 ‘동물단계 인수공통질병 대응 실무협의체’에서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아산시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다발생 지역의 관내 보건소와 관계기관이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농업인 등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교육‧홍보 확대 및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한 환자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농식품부와 질병청은 10월부터 시작된 ‘AI 특별방역대책 기간(5개월간)에 따른, 아산시의 AI 방역관리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가금농장에서의 AI 발생을 최소화하고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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