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지점·비행궤적·탄착지점 정보 공유
캠프데이비드 합의 후 작년 12월 가동…북한 위협에 한 몸처럼 대응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경보정보(warning data) 실시간 공유체계'를 면밀히 계속 가동해 나가기로 밝혔다.

윤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현지시간 오후 3시 45분부터 40여분간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4.10.10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미사일의 ▲발사 추정지점, ▲비행궤적, ▲예상 탄착지점 등 3가지 경보정보를 공유하며 한 몸처럼 대응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 해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연내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3국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이날 윤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역시 불법적이라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