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B조 3차전 결과 한국을 견제할 팀은 이라크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밤부터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사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3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은 요르단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재성이 전반 선제골을 넣고 후반에는 교체 투입됐던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라크는 팔레스타인을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제압했다. 아이멘 후세인이 전반 31분 뽑아낸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 B조 3차전에서 이라크와 오만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공식 SNS


오만은 쿠웨이트와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앞선 2차전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했던 오만은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을 경질하고 자국 출신 라신드 빈 자베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일단 감독 교체는 성공을 거둔 듯하다.

3차전 결과 B조는 순위 변동이 많았다.

한국과 이라크가 나란히 2승 1무, 승점 7이 됐다. 골 득실차에서 한국(+4)이 이라크(+2)보다 앞서 조 1위로 올라섰고, 이라크는 2위에 자리했다.

2차전까지 한국과 동률에 다득점에서 앞선 조 1위였던 요르단은 한국과 맞대결에서 패하며 승점 4(1승 1무 1패)에 머물러 조 3위로 밀려났다.

오만이 2연패 뒤 첫 승을 올리며 승점 3으로 4위로 올라섰다. 쿠웨이트가 5위(2무 1패, 승점 2), 팔레스타인은 최하위(1무 2패, 승점 1)에 머물렀다.

B조 4차전에서는 같은 승점 7점인 한국과 이라크가 만나 조 1위를 두고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이라크전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한국의 홈 경기로 열린다. 한국이 이라크를 잡으면 한결 수월하게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을 위해 나아갈 수 있다.

요르단과 오만이 4차전에서 맞붙는 것도 흥미롭다. 두 팀은 16일 새벽 1시 요르단의 홈 경기로 만나는데, 여기서 지는 팀은 하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다.

아직 승리가 없는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은 16일 새벽 1시 첫 승을 두고 격돌한다. 팔레스타인 홈 경기지만 국내 정세 때문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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