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속 매도세 심화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가 7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가 매도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가 7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7조36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로써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 갔다. 순매도 규모로는 지난 2021년 8월(7조 8160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905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에서는 54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역별로는 미주에서 3조2000억원, 유럽에서 2조9000억원 가량 순매도했고 국가별로는 미국이 2조8000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매도세가 이어지며 9월말 기준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전월 대비 55조1000억원 줄어든 74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의 28% 수준이다.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럽(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109조 2000억원·14.6%), 중동(12조 6000억원·1.7%)순이었다. 

아울러 외국인들은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상장채권 12조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6300억원 순투자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유럽이 4조7000억원, 아시아가 6000억원 순투자 했고 중동은 1조9000억원 순회수 했다.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안채를 각각 1조6000억원 순투자 했다.

9월말 기준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263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1000억원 늘어난 수준이자 상장잔액의 10.3%에 이르는 수치다. 지역별로 아시아가 118조6000억원(45%), 유럽이 87조9000억원(33.4%) 보유 중이다. 종류별로는 국채가 240조1000억원(91.2%)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