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강진성(31)이 금방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키움 히어로즈가 강진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키움 구단은 11일 "SSG 랜더스 출신 외야수 강진성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진성은 지난 5일 SSG가 선수단 정비를 단행한다며 발표한 10명의 방출 선수 명단에 들었다. SSG 유니폼을 벗으며 선수 생활의 기로에 놓였던 강진성을 키움이 재빨리 영입했다.

   
▲ SSG에서 방출된 강진성이 키움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키움 구단은 "강진성은 중장거리형 우타자에 내외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강진성이 내년 시즌 공수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한 이유를 전했다.

키움 구단의 공식 발표 하루 전인 10일 강진성은 자신의 개인 SNS에 키움 구단 로고와 함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Let's go 히어로즈"라는 게시글을 올려 키움행이 확정됐음을 미리 알리기도 했다.

2012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3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돼 프로 데뷔한 강진성은 2021년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로 팀을 옮겼으나 주전 확보를 못하고 두 시즌 동안 74경기만 출전(올 시즌은 16경기)한 후 방출됐다.

강진성이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것은 NC 시절이던 2020시즌이었다. 처음 주전 자리를 꿰차며 121경기에서 타율 0.309에 12홈런 70타점 53득점 9도루로 좋은 성적을 냈고 NC의 창단 첫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당시 강진성은 결정적 홈런과 적시타를 자주 때려 팬들로부터 '1일1깡'이란 애칭을 얻기도 했다.

강진성은 KBO리그 1군 통산 9시즌 동안 476경기 출전해 타율 0.263(1236타수 325안타) 26홈런 155타점 145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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