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9주년을 맞아 노동신문에 당화를 내고. 인민대중 제일주의가 당의 이념이라면서 당의 통일과 단결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내년이 당 창건 80주년이라고 언급하면서 “우리당이 사회주의 집권 당 역사상 최장의 기록을 새기게 됐다”고 주장, 내부 단속에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은 담화에서 일부 일군들의 행태라며, 주관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것을 지적했다. 또 언행을 바로 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했으며,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축재 행위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금 일부 일군들은 당정책의 진수도 모르고, 주관적으로, 취미 본위주의적으로 사업하는가 하면, 당정책을 관철한다고 하면서 도리어 비속화하고, 외곡(왜곡) 집행하는 것과 같은 심중한 결함들을 발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을 하든지 당중앙이 무엇을 바라고 의도하는가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입각해 사업을 설계하며, 문제의 해결을 찾는 방법론을 일관하게(일관되게) 견지하고 당결정을 작은 에누리나 편차도 없이 완벽하게 집행하는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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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창건 79주년을 기념하는 경축공연과 연회가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 등이 11일 보도했다. 2024.10.11./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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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금까지 당과 혁명대오의 통일과 단결이 튼튼히 견지되었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 되며, 내외의 원쑤(원수)들이 일심단결을 파괴하기 위해 틈을 노리고 더욱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음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군들에게 “사상적으로 탈색되고 계급적으로 변색된 자들과 무자비한 투쟁을 벌려야 한다. 철두철미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선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며, 우상화와 특수화, 본위주의에 대해서는 그것이 비록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철저히 짓뭉개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일전에도 일군들이 민심을 다루는 사업을 유리쟁반 위에 전등알을 담고 달리듯이 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민심을 관리하고 단결을 유지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며, 여기에 항상 긴장, 각성하고 많은 품을 들여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우리당이 중중첩첩의 국난 속에서도 인민의 이상과 꿈을 실현하기 위한 만년대계의 거창한 사업들을 책정하고 실행하고 있으며, 전당이 인민 속에 더 깊이 들어가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기풍을 다른 사회주의 나라 집권당들에서는 절대로 실행할 수도, 모방할 수도 없다”면서 “인민대중 제일주의, 여기에 우리당 고유의 본태가 있고, 절대의 집권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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