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 프리미어12를 앞두고 대표팀이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 훈련에 참가할 후보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1일 "전력강화위원회가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를 대비한 팀 코리아 훈련 소집 인원 35명을 선발했다"며 명단을 발표했다. 

프리미어12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28명이다. 이번 대회는 규정에 따라 개막전까지 최종 엔트리 추가 교체가 가능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포스트시즌 및 소집 훈련 기간 동안 각 선수를 집중적으로 살펴 이후 28명의 최종 참가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 프리미어12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KIA 김도영(왼쪽), 한화 김서현. /사진 각 구단


훈련 소집되는 대표팀 후보는 구단별로 올 정규시즌 우승팀 KIA가 간판타자 김도영을 비롯해 7명으로 가장 많다. LG가 6명으로 그 다음으로 많고 삼성과 KT, 두산이 4명씩 뽑혔다. NC가 3명이며 SSG, 롯데, 키움이 2명씩이다. 한화는 김서현 1명만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두산 투수 김택연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다.

공동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삼성), 곽빈(두산) 등 각 팀의 핵심 전력에 속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다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낸 문동주(한화)의 경우 시즌 막판 어깨 부상에 시달려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김혜성(키움)과 강백호(KT)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인한 병역특례 대상이 돼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일정 탓에 프리미어12에는 함께하지 못한다.

   
▲ 표=KBO


한편, 소집일 기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있는 구단 소속 선수는 해당 팀의 포스트시즌 일정이 종료된 후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대표팀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팀 코리아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대표팀은 24일(목) 고척돔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이어 11월 1일(금)~2일(토) 쿠바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11월 8일(금)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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