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 장관 “한국 작가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 기념비 사건”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문인 최초인 소설가 한강 작가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전세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문화예술 정책의 주무부처장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강 작가에게 특별한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 장관은 11일 ‘제38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유 장관은 “한강 작가의 이번 수상은 한국 작가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한국 문학, 한국 출판이 이룬 감격스러운 쾌거이자 국가적 경사”라고 축하했다.

   
▲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연합뉴스


한강 작가의 작품은 한국문학번역원을 통해 현재 28개의 언어로 번역, 총 76종의 책으로 출간돼 전 세계 독자와 만나고 있다. 특히 한 작가는 2016년 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한 '채식주의자'와 프랑스 메디치상, 에밀기메 아시아문학상을 받은 '작별하지 않는다'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세계 출판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한강 작가 등단 후 1998년 국제 창작 프로그램 참가 지원, 2000년 신진문학가 지원, 2014년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레지던시 참여 지원 등을 통해 신진을 거쳐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문체부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을 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집필 환경을 제공하고자 문학 시설 상주 작가 사업과 작가 집필 공간 지원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문학 나눔 도서 보급 사업을 확대한다. 우수 한국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이를 조명하는 비평 활성화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중심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문학 작가들이 마음 놓고 창작하고, 한국 문학이 해외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10일 저녁부터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온오프 라인 서점에서는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순식간에 13만부 이상이 판매되면 완전 품절 상태다. 각 책들의 출판사는 인쇄 라인을 총가동해 책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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