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켜 2년만의 정상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이가영은 11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11점을 얻었다.

합계 29점을 기록한 이가영은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9점을 얻는 데 그친 방신실(27점)이 공동 선두에서 이가영에 2점 뒤진 2위로 내려섰다.

   
▲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킨 이가영.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이 대회는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매 홀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 주어지고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고 장타자에게 유리한 면이 있어 경기는 상당히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이가영과 지난해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이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유지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KLPGA 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박예지가 버디 7개, 보기 1개로 13점을 보태 3위(26점)를 지켰다.

정윤지가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19점이나 따내며 1라운드 공동 40위에서 단독 4위로 순위를 36계단이나 확 끌어올렸다.

시즌 3승을 올리고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현경은 17번 홀(파5) 칩 인 이글을 앞세워 16점을 얻어 공동 18위에서 단독 5위(23점)로 13계단 점프했다.

시즌 상금 1위 윤이나(21)는 버디 8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1점을 추가해 7위(20점)로 올라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