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레넌 존슨(토트넘 홋스퍼)이 웨일스 대표로 출전한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최근 공식전 7경기 연속골 행진이다. 캡틴 손흥민의 부상 공백으로 근심이 많았던 토트넘에는 흐뭇한 소식이다.

존슨은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뢰이가르달뤼르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B 4조 3차전에 웨일스 대표로 선발 출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2분 해리 윌슨이 쏜 슛을 골키퍼가 걷어내자 존슨이 재차 밀어넣어 골을 뽑아냈다. 웨일스는 이후 전반 30분 윌슨의 추가골이 나와 전반을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아이슬란드의 추격에 2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 브레넌 존슨(오른쪽)이 웨일스의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웨일스축구협회 공식 SNS


존슨의 선제골에도 아쉽게 승리를 놓친 웨일스는 1승 2무(승점 5)로 튀르키예(승점 7)에 이은 조 2위를 지켰고, 아이슬란드는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3위에 자리했다.

존슨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최근 6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고 있었다. 지난 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리그 3경기, 공식전 6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6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는 2019년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 이후 존슨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존슨은 이날 웨일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또 골을 넣어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최근 출전한 모든 경기를 통틀어 7경기 연속 골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웨일스는 오는 15일 몬테네그로와 네이션스리그 4차전을 치른다. 존슨은 이 경기에서 8경기 연속 골 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나면 오는 19일 재개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웨스트햄과 맞붙는다.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이어서 웨스트햄전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존슨이 쾌조의 골 감각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것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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