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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아시아 주요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1960선에 올라섰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9.96포인트(1.03%) 오른 1962.81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27.39포인트(1.41%) 내린 1915.4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 등 세계 주요국 증시 하락 영향과 ‘연휴 징크스’로 오전 내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일 급락했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2.70% 상승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지수도 0.48%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7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 장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내내 '팔자' 행렬을 이어가다 장 막판에 매수에 나서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1억원, 1495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2405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2.52%), 화학(2.23%), 운송장비(1.54%), 전기·전자(1.35%), 통신업(1.35%), 운수창고(1.04%) 등이 강세였고 의약품(-2.74%), 증권(-1.25%), 비금속광물(-1.25%)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1.98% 올랐고 현대차(1.23%)와 현대모비스(4.04%), 기아차(4.08%) 등 자동차 3인방도 동반 상승했다. 화장품 대표주 아모레퍼시픽도 5.05%의 상승률로 마쳤다. 이외 삼성에스디에스(4.16%), SK텔레콤(0.38%), 삼성생명(3.24%), 신한지주(2.35%) 등도 강세였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와 관련 전기차 시장 수요 확대가 기대되면서 전기차 2차전지시장에 대한 수혜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에 LG화학(6.93%), 삼성SDI(3.33%)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0.10%)과 삼성물산(-0.34%), SK하이닉스(-2.33%) 등은 약세였다.
이에 비해 코스닥지수는 4.22포인트(0.62%) 내린 678.4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425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 홀로 776억원 상당을 사들였다.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출판매체복제(4.50%), 운송장비부품(1.97%), 인터넷(1.07%) 등은 강세를 보인데 비해 섬유의류(-3.68%), 제약(-2.93%), 건설(-2.10%) 등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로엔이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5.40% 상승했고 다음카카오도 인터넷은행 선정 기대감에 2.36% 올랐다. 반면 미국발 약값 논쟁에 제약, 바이오주가 하락해 바이로메드가 3% 하락했고였고, 셀트리온(-2.86%)과 메디톡스(-4.20%)도 하락했다.
중국 면세점 진출 소식에 등락을 거듭하던 뉴프라이드는 다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아이디 역시 14.62%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9.4원 내린 1185.3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