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재계 총수 총출동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3일 차녀 민정씨 결혼식에 나란히 혼주석에 앉았다. 혼인 관계 종료 후 가족 행사에서 첫 대면한 셈이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연합뉴스 제공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리는 민정씨 결혼식에 참석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오후 1시로 예정된 본식보다 2시간 가량 일찍 식장에 도착해 하객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3월과 4월 서울고법 가사2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변론 기일에 출석해 대면해 지난 5월 항소심 판결이 난 이후로 이번이 첫 만남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에는 최윤정 본부장, 최인근 매니저를 비롯해 최 회장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친척 대부분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 500여 명도 자리했다. 

민정 씨의 예비 신랑 케빈 황씨는 중국계 미국인이다.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내달에는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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