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 주민통제 위해 위기와 긴장 조성하고 과장"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4일 또 담화를 내고 평양 상공에 뜬 무인기를 한국이 보낸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우리는 평양 무인기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보유국의 주권이 미국놈들이 길들인 잡종개들에 의해 침해당하였다면 똥개들을 길러낸 주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뉴스1

앞서 김여정은 지난 12일 담화를 내고 평양 상공에 한국의 무인기가 나타났다며 "우리 수도(평양) 상공에서 대한민국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면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현재 정부는 우리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냈는지에 대해 "확인해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그동안 취약한 체제 내부를 결집하고, 주민을 통제하기 위해 외부의 위기와 긴장을 조성하고 과장해 활용해 왔다"며 "갑작스럽고 유난스러운 무인기 소동도 유사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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