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5일 "소아·이기적인 발상, 분열적 사고로는 다음 정권교체에 또 한번 실패할 우려가 크다"며 "소탐대실 우를 범하지 말고 민주진보진영의 맏형다운, 민주당의 성숙한 태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일각의 조국혁신당을 향한 지나친 견제와 도를 넘는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도를 넘는 발언으로 야권 분열의 우려가 제기됐고 민주진보진영 단일대오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며 "호남에서 민주당의 경쟁자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민주당의 힘만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며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확실한 정권교체를 담보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0.73% 차이의 아쉬운 패배가 그것을 보여준다"며 "경쟁할 때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또 힘을 합해야 할 때는 똘똘 뭉치고 때로는 통 큰 양보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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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내년 4월에 또 다른 재보궐선거가 있고 2년 후에는 지방선거가 있다"며 "조국혁신당은 정당한 경쟁을 통해 대중정당, 전국정당 위해 성장할 것이며 야권 전체 파이를 키울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정권교체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격전지인 영광군수 재선거에 대해 "조국혁신당, 민주당, 진보당의 세 후보가 30%~35% 사이에 고른 득표를 보일 것"이라며 "미세한 1~2% 차이로 우열을 잡을 것으로 이렇게 예상하는데 어떤 후보가 당선돼도 이변이라고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영광 지역 사전투표 과정에서 이른바 '유권자 실어나르기' 의혹 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의심은 되지만 증거로 입증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부산 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요청을 받고 부산 금정구청장 야당 단일 후보인 김경지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과 관련해 "가장 윤석열 정권에게 뼈 아픈 패배를 안길 수 있는 정당 및 지도자는 (조국혁신당과) 조 대표"라며 "막판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줘서 아주 근소한 차이로 김 후보가 승리하는 데 큰 기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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