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꽃게·급랭꽃게·절단꽃게·게장 등 24가지 상품 구성
전월 꽃게 위판량 전년대비 50% 감소해 가격 급상승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수협중앙회가 전년보다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어 금값이 된 가을 꽃게를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 '제철 꽃게 특별 할인전' 행사 배너./사진=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직영 수산물 전문 쇼핑몰 수협쇼핑에서는 이번 특별 할인전을 오는 20일까지 연다.  

올해 8월 꽃게 금어기 해제 후 출하된 가을 숫꽃게 등 24가지 양질의 상품들이 엄선돼 가격에 대한 부담 없이 꽃게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할인전에는 가을 햇꽃게 특대 1kg(2~3미 내외)가 정상가 대비 22% 할인된 2만3000원에 판매되는데, 수협쇼핑 회원의 경우 4100원의 상품쿠폰이 추가 적용돼 최대 36% 할인된 1만8900원에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태안 활꽃게 특대 2kg(3~5미)도 42% 할인된 2만8800원에 선보이고 있으며, 보령수협 간장게장(500g, 2팩)도 가격을 29% 내려 2만4900원에 판매 중이며, 최대 할인 상품은 먹기 편하게 손질된 국산 절단 꽃게(500g)로 48% 할인된 1만400원에 판매 중이다.

수협중앙회가 이 같은 가격 할인 행사를 연 것은 본격적인 가을 꽃게 조업이 시작됐지만, 전년보다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도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전국 수협 회원조합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한 달 꽃게 위판량은 2707톤으로 전년동기(5152톤)보다 53%나 줄었다.

이로 인해 1kg당 위판가격도 같은 기간 6210원에서 8410원으로 2000원 넘게 올랐다.

최근 서해 연안의 이례적인 고수온 영향으로 가을 성수기를 맞은 꽃게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급감하면서 가격도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가격이 오르고 있는 꽃게의 물가 안정과 소비촉진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더욱 신선한 제철 꽃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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