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월 치른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함께하지 못한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어떤 마음으로 2연전 결과를 지켜봤을까. 당연히 그는 대표팀의 승리에 축하의 마음을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41분 오세훈(마치다)이 배준호(스토크시티)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고, 1-1 동점을 허용한 후인 후반 29분 이재성(마인츠)의 패스를 받아 교체 투입됐던 오현규(헹크)가 골을 터뜨려 다시 2-1로 앞섰다. 후반 39분에는 이명재(울산 HD)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 이라크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긴 했지만 3차예선 최대 고비로 여겨졌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았다.

앞서 지난 10일 요르단과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데 이어 이라크도 잡은 한국은 3승 1무, 승점 10점이 돼 B조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을 전망이다.

   
▲ 손흥민이 한국대표팀의 이라크전 승리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함께하지 못했다. /사진=손흥민 SNS


이라크전 후 손흥민은 개인 SNS를 통해 대표팀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축하 메시지도 전했다. 한국의 3-2 승리를 알린 대한축구협회 SNS 사진을 공유하면서 'Team!!!'이라는 멘트로 자신은 빠졌지만 팀으로 일궈낸 성과에 감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아울러 자신의 셀피 사진을 올리고 "기분 좋네♥"라며 심정을 나타냈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손흥민의 축하 메시지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로파리그 경기에 출전했다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소속팀 토트넘의 3경기에 연속 결장했으며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부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이번 A매치 휴식기 동안 재활에 박차를 가해 부상을 거의 떨쳐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에는 직접 SNS에 "곧 돌아온다"며 훈련장에 있는 근황 사진도 공개해 훈련 합류 소식도 전했다. 손흥민은 이르면 이번 주말(19일 밤) 열리는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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