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난적 이라크를 잡고 조 1위를 지킨 가운데 B조에서는 2위 자리가 바뀌었다.

한국은 15일 밤(이하 한국시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오세훈, 오현규, 이재성의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1차전 0-0 무승부 후 3연승을 내달리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16일 새벽 B조의 또다른 4차전 두 경기가 펼쳐졌다.

   
▲ B조 4차전에서 요르단이 오만을 4-0으로 대파했고,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은 2-2로 비겼다.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공식 SNS


요르단은 홈구장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오만을 4-0으로 대파했다. 야잔 알 나이맛과 알리 올완이 나란히 2골씩 터뜨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요르단은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에 0-2로 패했던 아쉬움을 이날 대승으로 조금 털어냈다.

한국이 11월에 만나는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은 2-2로 비겼다. 팔레스타인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간 4차전에서는 쿠웨이트의 요세프 알 슐라이만이 전후반 한 골씩 넣으며 앞서갈 때마다 팔레스타인이 추격골을 넣어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로써 B조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무패(3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10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2위 자리는 바뀌었다. 3차전까지 한국과 동률 2위였던 이라크가 한국에 패하면서 승점 7(2승1무1패)에 머물렀고, 요르단이 이기면서 같은 승점 7(2승1무1패)이 됐다. 골득실에 의해 요르단(+3)이 이라크(+1)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이라크는 3위로 내려갔다.

오만(1승3패)과 쿠웨이트(3무1패)도 승점 3으로 동률이지만 역시 골득실에 따라 오만(-3)이 4위, 쿠웨이트(-4)가 5위에 자리했다. 승점 2(2무2패)에 그친 팔레스타인은 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