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카드사들이 백화점, e-커머스 등 유통사들과 손잡고 제휴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상품 출시와 브랜딩, 마케팅 협업으로 충성고객 확보, 비용 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모습이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신세계·이마트 이용에 특화된 혜택을 담은 ‘신세계 신백리워드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 (왼쪽부터) ‘신세계 신백리워드 삼성카드’, ‘오케이몰X디지로카’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각사 제공


이 카드는 고객 혜택을 ‘신백리워드 포인트’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백리워드 포인트’는 신세계백화점 오프라인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백리워드’로 전환 가능한 신세계백화점 자체 포인트다.

전월 이용실적 및 적립한도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최대 3%를 적립 받을 수 있다.

국내 및 해외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의 0.5%를 기본으로 적립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음식점·주유 결제 시에는 1%, 대중교통·택시·제과·아이스크림·편의점 결제 시에는 1.5%로 상향해 적립해준다. 주말에는 각각 2배의 적립률을 제공한다.

신백리워드 포인트 적립 외에 무료 주차, 할인 쿠폰, 1000원당 신세계포인트 2포인트 적립 등 신세계백화점이 제공하는 제휴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휴카드로 진행하는 다양한 할인행사나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등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등에서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 시 6000원 결제일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명품 이커머스 오케이몰과 함께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 없는 최대 1.2% 할인을 제공하고, 오케이몰에서는 연 최대 6만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오케이몰X디지로카’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지난달 카드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이면 모든 가맹점에서 1.2%를, 40만원 미만이면 0.5%를 한도 없이 할인해준다.

여기에 카드 발급 첫해에는 연간 카드 이용금액이 50만원 및 500만원 이상이면 오케이몰에서 50만원 이상 결제 건에 각각 3만원씩 추가 할인해준다. 다음해부터는 지난해 카드 이용금액이 1200만원 이상이면 오케이몰에서 50만원 이상 결제 건에 6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단, 오케이몰에서 기본 1.2% 할인 혜택과 추가 할인 혜택은 중복 적용되지 않으며, 할인 금액이 더 큰 혜택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이 카드로 오케이몰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시 6·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 제휴사와 리스크를 분담해 비용을 줄이고 고객을 끌어들이기도 보다 쉽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는데도 용이해 향후 카드사와 유통사와의 협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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